카테고리 없음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딥띵커
2020. 1. 6. 17:26
반응형
와닿았던 구절들.
소피. 우리가 왜 '서로' 사랑에 빠지지 않는지를 생각해본 적 있어? 시초지의 역사를 배우며 그렇게 많은 과거의 사람들이 사랑하는 것을 보면서도, 우리는 이 마을에서 자란 이들이 서로 연인이 되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지. 같은 자궁에서 태어나 자매처럼 자란 우리가 서로에게 어떤 낭만적 감정도 성애도 느끼지 못하는 것이 단지 우연이기만 할까?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마치...매트릭스의 빨간약/파란약 같은 것일까. 바닐라 스카이 영화에서도, 꿈과 현실을 선택하는 것.
어쩌면 너무도 완벽한 세상에서는 "감정"이 무뎌지게 되는 걸까? 어딘가 모르게 이질감이 느껴지는 공간.
그러나 그중 잊히지 않는 한 문장만큼은 지금도 떠오른다.
"이렇게 쓰여있구나."
할머니는 그 부분을 읽을 때면 늘 미소를 지었다.
"그는 놀랍고 아름다운 생물이다."
-[스펙트럼]
루이가 자신에 대해 그렇게 평해줬을 때, 놀랍고 아름다운 생물이다....
뭔가 짠하고 감동적인 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