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넷플릭스 영화 올드 리뷰(스포주의)

딥띵커 2022. 5. 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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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아주 재밌는 영화를 봐서 기분이 좋다. 

넷플릭스에 "올드"라는 영화인데, 재밌어보여서 보게되었다. 뭔가 90년대 영화 분위기가 나서 (또 90년대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라) 옛날 영화인가 하고 봤는데, 너무 재밌는거였다. 

 

일단 90년대 영화가 아니다. 작년 여름에 개봉한 영화다. 근데 묘하게 요즘 느낌이 안들고, 뭔가 90년대 미국영화 느낌이 든다.

처음엔 올드라고 해서 어떤 영화인가 싶었는데, "늙음"에 관한 영화였다. 그런데 이것 역시 후반부로 갈 수록 그것에 관한 영화도 아니라는걸 깨닫게 된다. 엄청난 반전인 영화였다. 그리고 정말 재밌어서 눈을 뗄 수가 없다!

 

 

 

영화 올드는, 어떤 한 부부와 아이들이 어떤 호텔로 여행을 오면서 시작이 된다. 여기서 주인공 부부 꼬마가 계속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직업을 묻는 장면이 나오는데, 뭔가 힌트가 아닐까 싶었다. 뭐하는 사람이세요? 라고 만나는 사람마다 물어보는데, 그들은 의사, 간호사, 심리치료사, 박물관에서 일하는 사람(주인공으로 나오는 여자), 보험 계리사 등이 나온다. 

 

그리고 이들이 해변가에 같이 놀러가게 되는데, 이상하게도 해변가에 데려다준 사람의 행동이 좀 석연치 않다. 노인도 있고, 어린이들도 있어서 짐이 많은데 좀 들어주면 좋으련만, 그냥 성급히 가버리는것이다. 그래서 이때부터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여하튼 여기서 해변가에서의 여행이 시작된다.

 

좀 이상한 점은 갑자기 노인이 죽고, 상처를 입었는데도 금방 회복되고 (이 점은 끝까지 이유를 잘 모르겠음) 어린아이들이 금방 커버려서 단 몇시간만에 성인이 되고, 거기서 서로 놀다가 임신을 한 꼬마 어린이는 갑자기 숙녀가 되서 출산을 하고, 다시 그 출산한 아기는 그 해변가에서의 이상한 기류 및 공기 때문인지 금방 죽고, 그걸 보고 충격을 먹은 임신한 꼬마 어린이는 이 해변가 섬이 뭔가 이상하다는걸 느끼고 탈출을 시도하다가 죽고, 거의 모든 사람들이 다 죽는다.

 

해변가에 있는 협곡을 지나는게 어쩌면 여기를 빠져나가는 통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협곡만 지나가려고 하면 모든 사람들이 기절을 한다. 그럼 수영을 해서 빠져나가보자고 하지만, 이것도 실패.

 

결국 주인공 가족만 남게되는데... 주인공 부부들도 이미 나이가 있는 상태에서 왔기 때문에 해변가에서의 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결국 죽음.

주인공 가족 아이들만 남게 되고, 결국 이들도 몇 시간이 지나면 노인이 되어 죽을 위기에 처해져있었다.

 

그렇지만 우울하고만 있을 수는 없어서 이미 꼬마 어린이일때 여기 놀러왔기 때문에 아직 동심의 세계가 남아있었다. 그래서 예전처럼 모래성 쌓고, 소꿉놀이를 하다가 호텔에서 만났던 어린아이가 건네줬던 쪽지를 발견하게 되는데...여기에 암호가 있었다.

 

암호를 푸니 "우리 삼촌은 산호를 싫어해"

결국 이게 힌트가 아닐까 싶어서, 수영을 해서 산호가 있는 곳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탈출에 성공.

 

알고보니, 이 섬은 현실 세계에서의 시간과는 다르게 시간이 흘러가고있었다. 단 하루만에 일생이 흘러가는 곳이었던 것이다. 이 섬이 어떻게 생겼는지 이유는 안나오지만, 우연히 제약회사가 발견한 것 같았고.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서 환자들을 선별해서 경품 추첨 이메일을 보내고 그들을 여기에 초청해서 신약 테스트를 한거다. 신약 테스트를 하는건 꽤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이기 때문에, 이 약을 먹여서 해변가로 보내고, 그럼 이 해변가에서 테스트는 현실에서의 시간보다 몇배속이나 빠르게 흘러가기 때문에 훨씬 실험결과를 빨리 알 수 있었다.

 

아무튼, 주인공 꼬마 아기들이 거의 50세가 되어서야 탈출할 수 있었고 이걸 세상에 알리며 영화는 끝난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스토리여서 재밌었고, 특히 결말이 실망스럽지 않아서 재밌었던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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